이준석 "경선 버스 내달 30일 출발"…잠룡들 "反文만으론 대선 못 이겨"

입력 2021-07-29 17:50   수정 2021-07-30 01:02


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당내 대선 후보들과 간담회를 열어 ‘대선 경선 버스’ 시동을 걸었다.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들은 미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정 경선을 치르자고 의견을 모았다.

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“8월 30일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국민의 관심이 우리 당으로 향할 것”이라며 “즐겁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경선이 되기를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 간담회에는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호·박진·윤희숙·하태경·홍준표 의원, 원희룡 제주지사, 최재형 전 감사원장, 황교안 전 대표, 유승민 전 의원, 안상수 전 인천시장,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.

이 대표는 “더 다양한 분들이 (대선 경선에) 참여하게 하기 위해 노력 중”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장외 후보들의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. 서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“윤 전 총장이 8월 15일 이전에 입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”고 밝혔다.

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다음주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.

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들은 경선 과정에서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 경쟁을 하자고 입을 모았다. 윤 의원은 “국민이 우리 당의 경선 과정을 보면서 ‘나라를 맡기고 싶다’ ‘미래가 기대된다’는 마음이 들게끔 해야 한다”며 “정책·비전·담론 경쟁이 돼야 한다”고 말했다. 유 전 의원은 “이번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다”며 “반문(반문재인), 정권 심판만으로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”고 강조했다. 이어 “차기 대선 승리의 승부처는 ‘중·수·청(중도층·수도권·청년층)’”이라고 했다.

후보를 대상으로 경선 방식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. 서 위원장은 “8월 23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, 8월 30~31일 후보자 신청을 받을 것”이라며 “9월 15일에는 1차 컷오프로 8명을 추릴 예정”이라고 말했다. 경선준비위는 1차 컷오프는 100%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.

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“다음주 대표 간 회담으로 (합당) 의견을 조율하자”고 촉구했다.

이동훈 기자 leedh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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